[울산 남구 신경과]전정신경염 증상일까요? 누워 있어도 계속 어지러워요

작성자 이종민 원장 마지막 수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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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세상이 빙빙 도는 어지럼이 시작돼 가만히 누워 있어도 계속되고 메스꺼움·구토가 함께 온다면 전정신경염일 수 있습니다. 전정신경염은 균형을 담당하는 전정신경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자세를 바꿀 때만 짧게 도는 이석증과 달리 가만히 있어도 어지럼이 이어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진찰과 안진·평형 검사로 진단하며, 뇌졸중 같은 위험한 원인을 먼저 감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줄 요약

✓ 전정신경염은 전정신경의 염증으로 갑작스러운 회전성 어지럼이 며칠간 지속되는 질환입니다.
✓ 자세를 바꿀 때만 짧게 어지러운 이석증과 달리, 가만히 있어도 어지럼이 이어집니다.
✓ 뇌졸중 감별이 먼저이며, 약물로 증상을 줄이고 전정재활운동으로 회복을 돕습니다.

전정신경염은 어떤 증상인가요?

전정신경염은 갑자기 시작된 회전성 어지럼이 가만히 누워 있어도 계속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자세를 바꿀 때만 수초에서 1~2분 짧게 어지러운 이석증과 달리, 전정신경염은 움직이지 않아도 어지럼이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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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갑자기 심한 어지럼이 나타나며, 메스꺼움·구토와 함께 전신 쇠약감, 창백, 식은땀 같은 증상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서 있거나 앉아 있기 힘들고 몸이 한쪽으로 기우는 균형장애를 보이기도 합니다. 급성기의 심한 어지럼은 대개 3~5일에 걸쳐 서서히 가라앉고, 1주일쯤 지나면 일상생활이 가능해지며 2~4주면 대부분 회복됩니다. 회복 속도에는 개인차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전정신경염은 왜 생기나요?

전정신경염은 균형을 담당하는 전정신경에 염증이 생겨 발생하며, 원인으로는 헤르페스 계열 바이러스의 재활성화가 유력하게 여겨집니다. 몸이 피로하거나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잠복해 있던 바이러스가 다시 활성화되어 전정신경에 염증을 일으키는 것으로 추정됩니다(StatPearls, 미국 NI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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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정확한 기전은 아직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고, 혈류 장애나 면역 관련 기전도 함께 제시되고 있습니다.

전정신경염과 뇌졸중, 어떻게 구분하나요?

가만히 있어도 지속되는 심한 어지럼은 전정신경염일 수도, 드물게 뇌졸중일 수도 있어 감별이 가장 중요합니다. 진찰에서 눈의 움직임(자발안진)과 두부충동검사를 확인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두부충동검사와 안진 양상을 함께 보는 진찰은 초기 MRI보다도 뇌졸중을 민감하게 가려낼 수 있습니다(Stroke, 2009).

전정신경염에서는 한쪽 방향의 자발안진이 보이고 병변 쪽으로 고개를 빠르게 돌릴 때 시선 고정이 잘 안 되는 반면, 뇌졸중에서는 두부충동검사가 정상이거나 안진 방향이 바뀌는 등 다른 양상이 나타납니다. 말이 어눌하거나 팔다리 힘이 빠지고 심하게 비틀거리는 등 신경학적 증상이 함께 있으면 뇌졸중일 수 있어 지체 없이 응급 진료가 필요합니다. 본원에서는 병력 청취와 신체검진으로 뇌졸중 가능성을 먼저 확인하고, 가능성이 있으면 머리 MRI가 필요해 응급 전원 또는 외부 영상의학과와 연계합니다.

구분어지럼 양상자세와의 관계감별 포인트
전정신경염회전성 어지럼이 가만히 있어도 며칠간 지속자세와 무관하게 지속, 움직이면 악화한쪽 방향 자발안진, 두부충동검사 이상
이석증(BPPV)수초~1·2분으로 짧게자세를 바꿀 때만 발생, 쉬면 가라앉음특정 자세에서 유발
뇌졸중(중추성)지속성 어지럼에 신경학적 증상 동반다양두부충동검사 정상, 안진 방향 역전 등 위험신호

전정신경염은 어떻게 진단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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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 안진 검사

전정신경염은 진찰로 뇌졸중 가능성을 먼저 배제한 뒤, 비디오안진검사와 온도안진검사로 진단합니다. 비디오안진검사로 안구 움직임을 기록하면 자세와 관계없이 한쪽 방향의 안진이 나타나는 특징을 볼 수 있고, 온도안진검사에서 병변 쪽 귀의 반응이 약하게 나오면 전정신경염을 강하게 의심할 수 있습니다.

다만 온도안진검사 이상만으로 확진하지는 않으며, 청신경초종·전정편두통·메니에르병 등 다른 질환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임상 증상과 함께 해석합니다. 이석 기관의 기능 저하까지 확인하기 위해 전정유발근전위검사(VEMP)를, 수직·수평 감각이 한쪽으로 기울어졌는지 보기 위해 주관적 시수직 검사를 함께 시행하기도 합니다. 본원에서는 비디오안진검사·온도안진검사, 전정유발근전위검사(VEMP), 주관적 시수직 검사를 시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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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신경염은 어떻게 치료하나요?

전정신경염은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서 회복되며, 약물로 증상을 줄이고 전정재활운동으로 회복을 돕는 것이 핵심입니다. 급성기에는 어지럼과 구역·구토를 줄이기 위해 항구토제·항현훈제 등을 쓰고 회복을 돕는 약을 함께 처방하기도 합니다.

다만 항현훈제를 오래 복용하면 오히려 회복이 늦어질 수 있어, 증상이 가라앉으면 가능한 한 빨리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항바이러스제나 스테로이드에 대한 연구도 있었지만 효과가 충분히 입증되지는 않았습니다(Cochrane, 2022). 가장 중요한 것은 빨리 일상생활을 시작하고 전정재활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으로, 눈과 머리를 움직이며 시선을 고정하는 훈련 등을 반복하면 균형 기능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누워도 어지럽다면 — 전정신경염의 증상과 회복 과정을 소개하는 신경과 건강정보 이미지

자주 묻는 질문

Q. 이석증과 어떻게 다른가요? A. 이석증은 자세를 바꿀 때만 수초에서 1~2분 짧게 어지럽고 가만히 있으면 가라앉지만, 전정신경염은 가만히 있어도 어지럼이 지속됩니다.

Q. 회복까지 얼마나 걸리나요? A. 급성기의 심한 어지럼은 대개 3~5일에 걸쳐 가라앉고, 1주일쯤 지나면 일상생활이 가능해지며 2~4주면 대부분 회복됩니다. 회복 속도는 개인차가 있을 수 있습니다.

Q. 꼭 MRI를 찍어야 하나요? A. 진찰에서 뇌졸중 가능성이 의심되면 머리 MRI가 필요하며, 이 경우 응급 전원이나 외부 영상의학과와 연계합니다. 가능성이 낮으면 안진 검사 등으로 진단합니다.

Q. 어지럼약을 계속 먹어도 되나요? A. 항현훈제를 오래 복용하면 회복이 늦어질 수 있어, 증상이 줄면 가능한 한 빨리 줄이고 전정재활운동을 늘리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원장 한마디

갑자기 시작된 어지럼이 가만히 있어도 계속된다면 전정신경염일 수 있지만, 드물게 뇌졸중이 비슷하게 나타날 수 있어 감별이 가장 중요합니다. 급성기가 지나면 약에 오래 기대기보다 전정재활운동을 꾸준히 하시는 것이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이종민 신경과 전문의

저자

이종민 · 신경과 전문의

영남대학교 의학과 졸업 / 울산대학교병원 신경과 전공의·임상조교수·외래교수 / 울산 엘리아병원·울산병원 신경과 과장 / 치매진료의사 전문화교육 이수 / 근막통증증후군·통증유발점(TPI) 교육 이수 / 경상북도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사업 교육 강사 위촉

소속 학회: 대한신경과학회 · 대한두통학회 · 대한평형학회 · 대한뇌졸중학회 · 대한치매학회 · 대한파킨슨병및이상운동질환학회

본 글은 일반적인 의학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개인의 증상과 진단·치료 방법은 반드시 신경과 전문의와 상담 후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진단과 치료의 효과 및 부작용은 개인의 상태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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